우리는 참 만남을 통해 인간적 성장과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향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적인 성장과 적응을 최대화하고자 노력하고 고민하는 것, 우리의 공동사회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갈망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지향을 두고 방황하는 것, 이 모두가 당연한 인간 속성이라 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없이 생성되는 크고 작은 갈등과 불안때문에 우리는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갈등을 성장의 계기로 재창조하여 행복해지고자 학문적인 지식, 그리고 전문가적 양심과 힘을 모아 1986년 봄에 한국심리상담연구소를 마련하였음을 희망과 기쁨으로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의 발전으로 개인은 물론 시대와 사회의 욕구충족을 위해 크게 기여함으로써 그 보람을 찾고, 더불어 심리학과 인접학문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후배 제자들에게 모델 제시는 물론 재충전의 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자신의 책임을 절감하고 희망스럽게 자기자리를 찾게 하는 데에 더욱 큰 뜻을 두고 있습니다.

한편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우리는 상담의 영역을 치료에서 예방과 재활까지, 학교에서 법정 정치 무역과 같은 영역은 물론 여타의 각종 조정기능 현장에까지, 개인에서 가족, 지역사회, 국가, 그리고 세계평화에까지 연결되는 기술과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연구소의 발전 여부는 오직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보살핌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끝으로, 오랜 세월을 두고 탐하여 기도하였던 꿈이 오늘에 이르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사회 선배, 동료, 후배 여러분께 뜨거운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